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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공영방송 이사회는 극우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다"

언론노조 "공영방송 이사회는 극우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다"
입력 2023-08-10 16:46 | 수정 2023-08-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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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공영방송 이사회는 극우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다"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왼쪽)과 차기환 변호사 [자료사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과 차기환 변호사를 각각 KBS 이사회와 MBC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로 임명한 데 대해 "공영방송 이사회는 극우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공모와 심사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제도적 절차와 법 질서가 무시됐다"며 "두 이사의 부적격 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영진 KBS 이사장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EBS 정미정 이사 등 공영방송 이사진을 한꺼번에 해임하는 정치폭력을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의 이름으로 자행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숙청극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하는 공영방송 이사 숙청은 "반헌법적이고 부도덕한 인물로 드러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방통위에 무혈입성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공영방송 해체로 미디어 공공성 파괴와 반민주-반언론 폭주를 가속화할 고속도로를 깔아두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직무대행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이사장으로 낙점됐다는 전언이 들린다"면서 "언론 진흥을 목적으로 존재하는 재단조차 비판언론의 숨통을 죌 통제기구로 바꿔 놓겠다는 망상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이러한 숙청과 폭주는 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정치적 책략"이라고 지적하고, "국민이 아닌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언론을 만들겠다는 발상은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언론노조 "공영방송 이사회는 극우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다"

    [전국언론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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