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 배 모 씨의 지인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배 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서류상 명의자 등 2명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범죄수익 121억 원 중 일부를 숨기거나 증거를 인멸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 씨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 1천만 원을 출자해 121억 원을 배당받았는데, 검찰은 배 씨가 범죄수익인 줄 알고도 개발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지난달 27일부터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여러 차례 소환해 수사해 왔습니다.
배 씨는 같은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게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를 소개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2019년에는 김 씨가 재직 중이던 머니투데이에 입사해 후임 법조팀장을 맡았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에 출자한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가 배당받은 3천 5백억 원을 범죄수익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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