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은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 혐의를 받는 18살 남성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월 19일 새벽 5시반쯤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남성은 "여객기 안 다른 승객들이 날 공격해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며,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됐습니다.
정신 감정 결과 남성은 범행 당시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인해 '관계 망상'을 겪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에선 마약 흡입용 도구 사진과 '필로폰'을 검색한 인터넷 내역, 필로폰 거래 정황 등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남성이 범행 전 세부에 머물며 2차례에 걸쳐 필로폰 총 1.6그램을 흡입한 정황을 토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회
유서영
여객기 문 열려던 10대 구속기소‥'급성 필로폰 중독' 결론
여객기 문 열려던 10대 구속기소‥'급성 필로폰 중독' 결론
입력 2023-08-11 15:21 |
수정 2023-08-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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