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부수고 들어가 1분여 만에 4천만 원어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어제 새벽 3시 반쯤 인천시 중구의 한 금은방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부수고 귀금속 120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인 A군은 혼자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는데 또 다른 피의자인 B군은 망을 보는 등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지인에게 연락해 "물건을 훔쳤는데 팔 곳이 있느냐"고 물은 뒤 만나러 이동하다가 범행 약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귀금속 일부를 인근 건물 화장실 변기에 버렸고 삼단봉은 길에서 주웠다"며 "생활비와 유흥비에 쓰려고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금은방 업주가 신고한 귀금속 120점 중 절반가량을 압수하고 정확한 피해 금액을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