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가 '뺑소니 의심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황 선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선수는 어제 오후 7시 35분쯤 승용차를 몰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들어가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노인을 사이드미러로 쳤습니다.
그러나 황 선수는 당시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고, 30분가량 지난 뒤 다시 사고 현장에 돌아와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사고로 사이드미러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노인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입건 전 조사 단계여서 뺑소니 혐의 적용이 가능할지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꼽히는 황선우 선수는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선에 진출했으며, 지난달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44초 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땄습니다.
황선우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었는데, 수영연맹은 사건 처리 경과를 보면서 황 선수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곽동건
'한국수영 간판' 황선우가 뺑소니?‥30분 뒤 돌아와 "제가 그런 듯"
'한국수영 간판' 황선우가 뺑소니?‥30분 뒤 돌아와 "제가 그런 듯"
입력 2023-08-14 12:19 |
수정 2023-08-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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