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음주운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수서경찰서장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백남익 서울수서경찰서장을 오늘 대기발령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자정쯤,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모 경감이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뒷차와 부딪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제6호 태풍 '카눈'이 수도권을 지나가면서, 서울 경찰에는 '을호 비상'이 발령돼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소속 경찰관의 기강 해이 문제로 경찰서장들이 대기발령된 바 있습니다.
앞서 윤 청장은 지난달 2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외국인 범인 도주와 경찰관 음주운전 등 사고가 잇따르자, 반기수 광주 광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습니다.
지난달 24일엔 윤주철 인천중부경찰서장이 소속 경찰관의 음주운전 등에 책임을 지고 대기발령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위를 저지른 당사자 뿐 아니라 이들을 지휘하고 관리해야 할 서장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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