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낮 1시 반쯤 경기도 부천의 한 골목.
1톤 트럭을 세워둔 A씨에게 차를 빼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차가 길을 막아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으니 비켜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졌고 A씨는 손에 도구를 든 채 차에서 내렸습니다.
20cm가량 길이의 '스크래퍼'였습니다.
스크래퍼는 바닥에 붙은 껌을 제거하는 등에 주로 쓰여 흔히 껌칼로 불리는 도구입니다.
스크래퍼를 본 상대 운전자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가지고 있던 스크래퍼를 압수함과 동시에 그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흉기인 스크래퍼로 상대 운전자를 위협한 것으로 본 것입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청소를 위해 가지고 다니는 도구"라며 "차에서 내릴 때 도구가 걸려 손으로 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박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한 만큼 일단 그를 석방하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곽승규
"차 빼달라" 요구받은 50대 남성‥'껌칼' 들고 내렸는데 "협박 아냐"
"차 빼달라" 요구받은 50대 남성‥'껌칼' 들고 내렸는데 "협박 아냐"
입력 2023-08-21 11:21 |
수정 2023-08-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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