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이지수F

유독 평소보다 오래 있던 카페 손님‥'쎄한 느낌'에 CCTV 봤다가 '경악'

유독 평소보다 오래 있던 카페 손님‥'쎄한 느낌'에 CCTV 봤다가 '경악'
입력 2023-08-23 11:54 | 수정 2023-08-23 11:54
재생목록
    지난 10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카페.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1시쯤 모자를 쓴 남성이 들어오더니 커피 한 잔을 시킵니다.

    이전에도 자주 오던 손님인데 이날따라 평소보다 오래 머무르며 밀크티에 맥주까지 추가로 주문했다고 합니다.

    [A씨/카페 사장]
    "약 4시간 계셨는데. 오늘 손님도 없는데 편하게 앉아 있다 가시겠지 하고서는 저도 앉아가지고 계속 유튜브를 보고 있었어요 휴대폰으로."

    카페 안에는 남성 손님과 사장인 A씨 둘만 남아 있던 상황.

    그런데 A씨는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A씨/카페 사장]
    "한참 앉아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되게 느낌이 쎄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하고 CCTV를 딱 봤는데 저를 계속 보고 계시더라고요."

    남성이 몸을 돌린 채 커피 머신 틈새로 A씨를 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란 A씨가 화면을 캡처해 동생에게 SNS로 보내자 동생이 뜻밖의 답변을 해왔습니다.

    [A씨/카페 사장]
    "동생이 갑자기 언니 근데 '저 00 손 왜 저래' 이러는 거예요."

    CCTV로 보니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

    무려 4시간 가량 계속됐는데, 남성은 인기척이 느껴지면 휴대폰을 보는 척하며 잠시 멈췄다가 다시 행위를 이어갔습니다.

    A씨는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꼈습니다.

    [A씨/카페 사장]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막 속이 너무 울렁거리고 손발이 덜덜 떨려서. 1분 거리에 단골 언니가 계셔서 다행히 그 언니가 와줘서…"

    남성은 A씨의 지인이 가게에 들어서자 다급히 카페를 빠져나갔습니다.

    7년 동안 카페를 운영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었다는 A씨.

    경찰에 신고한 지 2주째지만 아직 남성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A씨/카페 사장]
    "저는 지금 현 상황을 알 수도 없고 이 사람이 또 올 것 같은 불안함에 떨어야 되고…"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남성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