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민단체 "이동관 임명, 정권 몰락의 신호탄 될 것"

한국기자협회와 한국PD연합회,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 13개 단체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은 윤석열 정권을 자멸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은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자 반헌법적 언론통제 권력의 패퇴를 증명하는 역사의 반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화 이후 가장 참혹했던 언론탄압의 주동자가 방송 독립을 위해 만들어진 방송통신위원회의 수장이 됐다며, 야권은 이동관 방통위 체제에 정당성을 부여할 어설픈 정치적 타협을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방송장악 기구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성명을 내고, 방첩기관을 동원해 기자들을 사찰하고 개인 이익을 위해 언론사에 외압을 서슴지 않은 인물이 방통위원장에 임명됐다며, 보도 개입과 광범위한 사찰이 재연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