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에서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기체 분자 '오존'이 대기 중에 노출될 경우, 80세 이상 최고령층에서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8일) 질병관리청이 펴낸 '한국 초고령 노인에서 폭염한파와 오존이 사망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중 오존 노출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전체 연령대 중 80세 이상 최고령층에서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기반해 2006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지역별-일별 사망자 수를 연령군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오존 노출에 따른 건강 영향은 80세 이상 군에서만 유의미하게 관찰됐습니다.
일별 8시간 최고 오존 농도가 1ppb 증가할 때 80세 이상의 비사고 사망은 0.07% 증가했고, 79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대기 중 오존 노출로 인한 사망 증가는 80세 이상 집단에서만 관찰됐다"며 "노화로 인해 근육·면역이 감소하고 최고령층일수록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인지가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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