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법원이 소속사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28일 오후 기각했습니다.
양측은 앞서 조정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후 피프티피프티 측이 정식 재판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가 정산자료를 제대로 주지 않고 멤버들의 건강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등의 주장을 폈지만, 소속사 측은 "근거없는 주장이고 오히려 사재까지 털어 그룹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맞섰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기각에 따라 멤버 4명이 일단 소속사에 남게 된 가운데, 피프티피프티 분쟁 1라운드에서 법정과 여론 모두 소속사인 어트랙트 측의 손을 들어준 양상입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기각 결정 이후 "멤버들을 강탈하려 한 이른바 '템퍼링' 세력에 대한 증거가 많다"며 "추후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모 이사에 대한 형사 고소 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멤버들 측은 방송 인터뷰에서 "가수를 안 하면 안 했지 절대 소속사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어 즉각 활동을 재개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프티피프티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의 이동훈 변호사는 "멤버들과 상의해서 항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 불리는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후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해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회
이지수F
"소속사 절대 안 돌아가" 했지만‥법원 "피프티피프티 요청 기각"
"소속사 절대 안 돌아가" 했지만‥법원 "피프티피프티 요청 기각"
입력 2023-08-29 10:35 |
수정 2023-08-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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