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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호반건설 '벌떼입찰'로 2세 지원" 총수 일가 고발

참여연대 "호반건설 '벌떼입찰'로 2세 지원" 총수 일가 고발
입력 2023-08-29 11:17 | 수정 2023-08-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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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 "호반건설 '벌떼입찰'로 2세 지원" 총수 일가 고발

    호반건설 [호반그룹 제공]

    참여연대가 공공택지 낙찰을 위해 여러 계열사를 동원하는 이른바 '벌떼입찰'로 아들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며 호반건설 총수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이 계열사와 협력사들을 동원해 2세 회사들에게 공공택지 사업을 몰아줬다고 적발하고도, 검찰에 고발조치하지 않았다"며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장남 김대헌 사장, 차남 김민성 전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호반건설이 지난 2010년부터 6년 간 계열사와 협력사들을 동원해 23개 공공택지를 입찰받은 뒤, 김상열 회장 2세가 소유한 회사들에 권리를 넘기는 등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참여연대측은 "호반건설의 이른바 '벌떼입찰' 행위는 단순한 부당 입찰이나 공공택지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넘어, 그 이익을 회장의 자녀들에게 넘기고 회사에게 위험을 전가한 중대한 경제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호반건설은 계열사와 협력사들이 부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금 1조 5천여 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2세 회사에는 2조 6천억원 가량의 대출금을 무상 지급 보증했습니다.

    참여연대는 호반건설의 이런 지원에 따라 2세 회사들이 23개 공공택지 사업을 통해 5조 8천여 억원의 분양 매출과 1조 3천여 억원의 분양이익을 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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