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특정 코인을 상장시켜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씨가 구속을 면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1일) 이 대표와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대해 "범죄 혐의에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행사할 필요가 있다"며 "증거 인멸 염려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안씨에 대해서는 "재청구 사건으로, 범죄 혐의에 여전히 다툴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사업가 강종현씨로부터 국산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달책을 맡은 안씨는 상장을 도와주겠다며 강씨 측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현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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