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개 사체를 보관하거나 어미 개를 죽이는 등 반려견을 학대한 개 번식장이 경기도청에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동물구조단체는 그제(1일)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개 번식장에서 열악한 환경에 방치돼 있던 강아지 1천4백여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이 번식장은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개를 죽여 냉동실에 사체를 보관하거나, 임신한 어미 개를 죽이고 새끼를 꺼내 팔면서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경기도는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의 제보를 받고 단속에 나서, 생존해 있던 강아지 1천4백여 마리를 함께 구조했습니다.
경기도는 이 중 7백여 마리를 각각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반려마루'와 반려견 입양시설인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로 옮겨 직접 보호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게 아니라 입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라며 "불법 번식장에서 이렇게 불법이 자행된 데 대해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이 번식장에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사회
김민형
화성 개 번식장에서 1천4백여 마리 구조‥냉동실에 개 사체 보관
화성 개 번식장에서 1천4백여 마리 구조‥냉동실에 개 사체 보관
입력 2023-09-03 07:49 |
수정 2023-09-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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