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호조치 받던 주취자, 순찰차 내린 지 50분 만에 버스에 깔려 숨져

자료사진

경찰 보호조치를 받았던 주취자가 순찰차에서 내린 뒤 50분 만에 버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지난달 13일 새벽 2시쯤 오산시 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손님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이후 잠에서 깬 20대 남성이 "오산역 인근에 거주 중"이라고 답하자 경찰은 새벽 2시 반쯤 오산역 로터리 부근에서 남성을 내려줬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귀가하지 않고 버스 전용차로 인근을 배회하다 3시 20분쯤 버스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대응이 불합리하다고 판단되지 않아 징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