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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정우

마포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신설 철회 요구‥"소각장 전쟁 선포"

마포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신설 철회 요구‥"소각장 전쟁 선포"
입력 2023-09-04 12:45 | 수정 2023-09-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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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신설 철회 요구‥"소각장 전쟁 선포"

    서울시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반대 박강수 마포구청장 기자회견

    서울 상암동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신설하겠다는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마포구가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오늘 오전 상암동에 있는 기존 마포 소각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와 서울시에 소각장 전쟁을 선포한다"며 "신규 소각장 건설을 즉시 철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1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1톤 트럭 1억 천만대 분에 해당하는 쓰레기를 매립한 세계 최고 쓰레기산이라는 난지도 오욕의 세월을 반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의 설비가 플라스틱 폐기물보다는 음식물 쓰레기 등 젖은 쓰레기 처리에 맞춰져 있고, 소각 성능은 78% 수준에 그치는 등 시설 보완이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존 소각장의 문제 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종량제 봉투를 없애거나 가격을 인상하고, 폐기물 감량이 가능한 전처리 시설을 전국에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는 시에 소각 쓰레기의 성질과 상태, 소각방식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관리감독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당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인근 2만 1천 제곱미터 규모를 새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지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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