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검찰이 현 여권을 통해 야권 인사들을 고발하도록 고발장을 전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법무부는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을 검사장급인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승진시키는 등 검사 14명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검사장 26명을 전보시키는 내용의 인사를 오는 7일자로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 라인을 기소한 박기동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으로, 이태원 10·29 참사 수사를 지휘한 변필건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기소한 이창수 성남지청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승진했고,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홍승욱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영전했습니다.
신봉수 대검 반부패수사부장은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수원지검으로 자리를 옮겨 직접 이 대표 수사를 맡게 됐으며, 이원석 총장 임기 내내 공석이었던 대검 차장에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기소한 심우정 인천지검장이 영전했습니다.
이밖에 성상헌 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검찰총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직책인 대검 기획조정부장, 박세현 서울고검 형사부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여성 검사 중에선 이영림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대전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했습니다.
대장동 수사를 지휘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 인사를 책임지는 신자용 검찰국장은 유임됐습니다.
한편 지난 정부에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주영환 대구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고,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구자현 대전고검 차장검사는 광주고검 차장검사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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