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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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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버리고 엎드려! 엎드리라고!"‥테이저건 대신 권총 뽑아든 경찰

"칼 버리고 엎드려! 엎드리라고!"‥테이저건 대신 권총 뽑아든 경찰
입력 2023-09-05 15:09 | 수정 2023-09-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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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충북 청주에서 "한 남자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즉시 출동한 경찰.

    지구대를 벗어나자마자 한 교차로의 교통섬에서 흉기를 든 채 서 있는 남성을 포착합니다.

    [경찰]
    "저 사람! 저 사람!"

    퇴근 시간이라 유동 인구가 많아지던 상황.

    자칫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집어들었습니다.

    [경찰]
    "칼 버려! 칼 버려! 칼 버려!"

    [경찰]
    "엎드려! 엎드리라고!"

    결국 권총을 겨누고 엎드리라고 하자 그제야 몸을 낮춥니다.

    그러는 사이 남성에게 다가간 경찰이 발로 흉기를 멀리 밀어내고 남성을 체포합니다.

    [경찰]
    "현행범 체포되시는 거예요. 변호사 선임하실 수 있고…"

    흉기를 들고 길거리를 배회했던 남성은 40대 A씨.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술을 마시고 생활용품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포장지를 뜯고 활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에게 혼나서 자해하기 위해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폭력행위처벌법상 우범자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도 음주운전 벌금형에 불만을 품은 남성이 교차로 교통섬 위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이 쏜 권총에 다리를 맞고 검거된 바 있습니다.

    (영상제공: 청주 상당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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