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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신재웅

김만배 구속기한 만료 석방‥ "신학림 책, 1억 6천여만 원 가치"

김만배 구속기한 만료 석방‥ "신학림 책, 1억 6천여만 원 가치"
입력 2023-09-07 01:35 | 수정 2023-09-0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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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배 구속기한 만료 석방‥ "신학림 책, 1억 6천여만 원 가치"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수감됐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기한이 만료로 석방됐습니다.

    김 씨는 오늘 새벽 0시 직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출소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분들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10여 분 간 다소 여유로운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의 허위 인터뷰 대가로 1억 원 넘는 돈을 줬다'는 검찰 측 주장을 전반적으로 부인했습니다.

    김 씨는 '신 전 위원에게 실제로 책을 사고 1억 6천여만 원을 준 게 맞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신 전 위원이 쓴 책이 예술적 작품으로 친다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책을 샀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전 위원과는 15년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고, 사적인 대화가 녹음되는지 몰랐다"며 "신 전 위원이 저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검찰 수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성실하게 답한 부분이 있는데, 그 당시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 씨에게 허위 인터뷰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부인하며 "염려 차원에서 우형이한테 형으로서 몇 가지 당부를 한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신 전 위원과의 인터뷰가 보도됐다는 사실은 구치소 안에서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인터뷰로 대선 국면을 바꾸려는 의도는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2021년 9월 신 전 위원에게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한 뒤 이를 대선 직전 보도해달라고 청탁하며 1억 6천여 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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