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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장슬기

MBC기자회 "기자들에 대한 부당한 고발 철회하라"

MBC기자회 "기자들에 대한 부당한 고발 철회하라"
입력 2023-09-07 18:55 | 수정 2023-09-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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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기자회 "기자들에 대한 부당한 고발 철회하라"
    MBC기자회는 국민의힘이 뉴스타파 허위 녹취록 의혹과 관련해 MBC 기자 4명을 포함해 기자 8명을 고발한 것은 '좌표 찍기'를 통한 압박과 겁주기라며 부당한 고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기자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검찰과 대통령실이 움직인 후 기다렸다는 듯 국민의힘이 인용 보도를 한 기자를 고발했다며, 이는 언론사, 기자 개인에 대한 '좌표 찍기'와 권력 기관을 통한 압박이 재연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시 뉴스타파의 보도는 MBC뿐만 아니라 연합뉴스를 비롯해 YTN, MBN, TV조선, 조선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 수많은 방송, 신문, 인터넷 매체가 인용 보도했다"며, 이는 "김만배 씨의 육성이 뉴스로서 가치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용한 모든 언론사가 희대의 대선 공작에 가담한 것이냐"며, "MBC를 비롯해 특정 언론만 선택적으로 고발한 것은 비판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비열한 겁박이자 분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 기자회는 "두 사람의 돈거래가 언론윤리 위반인 것과 별개로 대화 과정과 내용이 전적으로 허위였는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1년 반이 지나 검찰이 수사 끝에 밝혀낸 두 사람 간의 금전 거래를 기자들이 확인할 수는 없다며 MBC 기자들이 사실 확인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매체와 취재원 사이의 금전 거래 여부까지 완벽히 확인돼야 인용 보도를 할 수 있다면 이는 권력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 여당은 당시 MBC가 네 꼭지나 할애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하지만, 윤석열 후보의 언급을 인용한 건 두 꼭지였고, 언론사의 기사 가치 판단을 다른 언론과 공모해 부풀렸다는 식의 정치공세로 몰아가는 건 근거 없는 음해이자 기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매체 폐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의 과격한 단어에 이어 급기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형에 처할만한 국가반역죄'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건 기어이 언론인 탄압이 일상화됐던 독재 시절로 돌아가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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