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은 윤석열 정부가 공적 미디어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해 "'목숨 줄'을 쥐고 흔들어 언론을 정권에 굴복하게 만들려는 수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오늘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을 빌미로 자행되는 저열한 정치 공작에, 우리 사회의 공적 미디어 기구들은 비가역적인 타격을 입을 위기에 놓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근거 없는 예산 삭감으로 헤집어 놓기엔 공공적 미디어 기구들이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 권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정부 조치에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2024년 정부 예산안을 보면,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의 예산은 80% 이상 줄어들었고, KBS와 EBS, 아리랑TV, YTN 사이언스의 특정 예산도 전액 삭감되거나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또 지역신문발전기금은 98억원 수준에서 88억원 수준으로 10%가량 줄었고, 방통위의 공동체 라디오 지원 예산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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