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30살 최윤종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따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최윤종으로부터, 20대 여성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도를 보고,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CCTV가 없는 곳에서 성폭행하려고 계획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최윤종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최윤종은 또 범행 이틀 전부터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차지한다", "인간은 기회를 잡아야 해" 등 범행을 다짐하는 메모를 쓰고, 인터넷으로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 기사들을 찾아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또, 사회와 단절된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해 오던 최윤종이 넉달 전부터 철제 너클을 구입하고 범행장소를 수차례 답사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군 복무 기록이나 임상심리평가 결과를 검토한 결과 최윤종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 욕구 충족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사회
나세웅
'등산로 성폭행 살인' 최윤종 "부산 돌려차기 보고 계획"
'등산로 성폭행 살인' 최윤종 "부산 돌려차기 보고 계획"
입력 2023-09-12 11:31 |
수정 2023-09-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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