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 건의안 의결이 "KBS에서 벌어진 또 한 번의 비극"이라며, "공영방송 아귀다툼의 피해자는 국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본부는 오늘 성명을 내고 "김의철 사장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이번 해임은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신료 분리고지 추진부터 KBS 2TV 분리까지 정부와 여당이 공영방송 흔들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공영방송 길들이기, 정권 코드에 맞는 공영방송 경영진으로의 교체에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여당은 이번 사장 해임이 언론장악이 아니라면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데 협조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이사회는 오늘 오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총 6명의 찬성으로 김 사장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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