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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야권 이사들 "독단적·졸속적 해임 처리에 엄중 항의"

KBS 야권 이사들 "독단적·졸속적 해임 처리에 엄중 항의"
입력 2023-09-12 14:43 | 수정 2023-09-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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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야권 이사들 "독단적·졸속적 해임 처리에 엄중 항의"

    김의철 사장 부당 해임 항의 기자회견 하는 KBS 이사들 [연합뉴스 제공]

    KBS 이사회의 야권 이사들은 김의철 사장의 해임 제청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 절차와 내용에서 아무런 정당성 없이 여권 이사들이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찬태, 류일형, 이상요, 정재권, 정숙현 이사 등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사장 해임 제청안은 중요한 사안임에도 긴급안건으로 상정됐다"며 "졸속과 주먹구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논의 과정에서 해임 사유는 4개로 시작해 10개로 늘어났다 다시 6개로 줄었으며, 김의철 사장의 소명서가 제출되고 의결을 강행한 뒤에도 두 번이나 수정됐다"며 "명백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사들은 또 "여섯 가지 해임 사유는 합리적 근거와 타당성을 결여했다"고 지적하고, "몇몇 사유는 역대 사장의 해임 취소 소송에서 '해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과 판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임 제청안 재가로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면 '정권이 주인인 방송' 만들기에 한 발짝 다가설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이사회는 오늘 오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해임안을 표결한 결과 서기석 이사장과 이사 등 총 6명의 찬성으로 김 사장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야권 이사 5명은 해임이 부당하다며 표결 직전 퇴장했습니다.

    김 사장의 해임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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