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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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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뒤늦게 "유감"‥과거 '정서학대' 판단에는 침묵

세이브더칠드런 뒤늦게 "유감"‥과거 '정서학대' 판단에는 침묵
입력 2023-09-13 11:40 | 수정 2023-09-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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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최근 잇따르는 후원 취소 등 비판 여론이 커지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입장문을 통해 "산하기관이 관여한 2019년 사건과 관련해 최근 비극적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호소하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해, 앞서 이 단체가 해당 교사의 '정서 학대'가 있었다는 의견을 낸 것을 두고 논란이 커졌습니다.

    당초 교육청은 무혐의로 판단했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의 입장이 전해진 뒤 사건이 경찰로 넘어갔고, 이후 10개월간의 검-경 조사를 거쳐서야 무혐의가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19년 당시 경찰로 아동학대 신고 전화가 접수돼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며 "아동복지법과 복지부가 정한 지침에 근거해 아동학대 피해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사 결과에는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했고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같은 조사는 위법 여부를 가리는 것이 아니고 아동의 상담과 치료, 회복과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며 "해당 자료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제출할 의무가 있어서 경찰 측에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해당 조사와 판단은 법적 절차 및 관계 지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과 교사 모두의 존엄성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며 "더욱 무거운 책임과 소명감을 갖겠다, 유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의 대책 마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숨진 교사 A씨는 지난 7월 초등교사노조에 교권 침해를 제보하면서 "세이브더칠드런 측의 어이없는 결정을 경험했다, 그들은 교육현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자녀를 낳은 2011년부터 수년간 세이브더칠드런에 월 3만 원씩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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