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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신재웅

백현동 공무원 "정진상이 '인섭이형 챙겨'"‥정진상 "사실 아냐"

백현동 공무원 "정진상이 '인섭이형 챙겨'"‥정진상 "사실 아냐"
입력 2023-09-13 16:29 | 수정 2023-09-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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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동 공무원 "정진상이 '인섭이형 챙겨'"‥정진상 "사실 아냐"

    법정 향하는 정진상 전 실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정진상 당시 정책비서관이 시 실무공무원에게 백현동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대표를 도우라고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백현동 개발 당시 성남시청 도시계획과 팀장은 "2014년 정 비서관이 불러 김 전 대표의 백현동 사업을 챙겨달라 했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정 비서관의 말을 '김 전 대표가 원하는 대로 백현동 사업 관련 인허가를 진행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댜"고 묻자, 당시 팀장은 "그렇게 이해했고,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전 대표가 술자리에서 '2층에도 이야기했는데 잘해보라고 했다'는 취지로 얘기했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기억한다"며, "대화 속에 언급된 '2층'은 성남시청 2층에 사무실이 있는 이재명 시장과 정 비서관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은 "팀장에게 김인섭 대표를 도우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팀장이 계속된 수사, 감사 과정에서 심한 압박을 받았고 그것이 진실을 말하지 못한 원인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주거 용지와 연구개발 용지 비율을 실무부서에서 결정했다"면서 "정 전 실장은 도시계획에 관해 문외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개발부지 용도 변경 등 인허가 사항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시행사 대표에게서 현금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공사현장 식당 사업권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실장을 상대로 로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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