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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칼 버리라고!" 일촉즉발 순간‥테이저건 맞은 80대 '으아악!'

"칼 버리라고!" 일촉즉발 순간‥테이저건 맞은 80대 '으아악!'
입력 2023-09-14 11:07 | 수정 2023-09-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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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4일 오후 네 시 반쯤 경기 수원시에서 '흉기 난동'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경찰관들이 도착한 곳은 문이 닫힌 한 의류매장 앞.

    차에서 내리자마자 고성이 들립니다.

    [경찰관]
    "아저씨, 나오세요. 나오세요."

    반바지에 민소매 차림으로 가게 앞에 서 있는 80대 남성 A씨,

    왼손에는 흉기를 쥐고 있습니다.

    경찰관은 곧바로 테이저건을 겨누며 흉기를 버리라고 경고합니다.

    [경찰관]
    "아저씨, 칼 버리세요. 칼 버리세요! 칼 버리세요! 칼 내려놓으세요!"

    그러나 거듭된 경고에도 A씨는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경찰관]
    "칼 버려요. 칼 버려요!"

    오히려 삼단봉을 든 경찰관을 빤히 쳐다보며 따지려는 듯 다가옵니다.

    [경찰관]
    "칼 버리시라고요!"

    그때, A씨가 경찰을 향해 흉기를 내밀고 속도를 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일촉즉발의 순간, 경찰관은 바로 테이저건을 발사합니다.

    퍽! "아악!"

    A씨는 앞으로 고꾸라졌지만, 바닥에 쓰러져서도 여전히 흉기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경찰관들은 동시에 달려들어 빠르게 흉기를 빼앗고, 현행범 체포에 나섭니다.

    [경찰관]
    "선생님은 현시간부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예전에 자신과 만났던 여성이 의류매장 관계자와 바람이 났다"며 흉기로 협박을 하러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앞서도 한차례 소란을 일으켰는데, 매장을 나갔다 또다시 흉기 두 자루를 들고 와 난동을 부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한 번 겁 한 번 주고 나왔고, 또 찾아간 거예요. 위협하고 협박하고 그리고 두 번째 또 찾아갔는데 이제 그때는 문을 닫아서 못 들어가고…"

    당시 주변에는 시민 30여 명이 모여 있었던 상황.

    경찰 관계자는 "돌발 상황도 고려해야 했으며, A씨가 흉기를 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들기도 했기 때문에 테이저건으로 신속히 제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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