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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경찰차에 폭죽 '펑' 어깨춤까지?‥'분노의 수사' 폭주족 일망타진

경찰차에 폭죽 '펑' 어깨춤까지?‥'분노의 수사' 폭주족 일망타진
입력 2023-09-14 16:03 | 수정 2023-09-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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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5일 새벽 2시쯤 경남 진주시의 한 도심 도로.

    오토바이 여러 대가 경찰차 앞을 천천히 달리고 있습니다.

    한 오토바이에 탄 남성은 쉴 새 없이 폭죽을 터뜨리는데, 경찰차를 향해서 폭죽을 쏘기도 합니다.

    오토바이 두 대는 아예 역주행까지 해가며 광란의 폭주를 이어갑니다.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오는데도 팔을 뻗어 흐느적거리는 어깨춤을 추는 게 마치 경찰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경찰은 계속 추격하며 멈추라고 지시했지만, 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라 오토바이를 강제로 멈춰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이날 경찰은 추격 도중 오토바이를 탄 1명이 넘어지자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폭주족들은 이틀 뒤 또 새벽 1시쯤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도 경찰이 출동하자 지난번처럼 경찰차를 향해 폭죽을 쏘며 곡예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수개월간 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폭주에 가담한 13명을 모두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10대 고등학생이었는데, 두 차례 폭주 과정에서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120여 차례 교통법규를 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동네 선후배와 친구 사이인데, 단순한 호기심에 이런 짓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차례차례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폭주 행위는 시민과 경찰관들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로 당장 붙잡히지 않았더라도 반드시 처벌받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화면 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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