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바닥 보고 놀라서 '빵~'‥구조대 오자 "어우~허리 아파"

(영상출처: 한문철TV)

지난 8일 전남 순천의 한 도로.

자정이 넘은 시각 차량 한 대가 지하차도에 들어섭니다.

주변에 다른 차량이 보이지 않는데도 갑자기 경적을 크게 울리더니 멈춰섭니다.

무언가 바닥에 있던 걸 본 겁니다.

자세히 보니 옆 차로에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남성을 발견한 운전자는 뒷차들에게 경적을 울려 상황을 알린 뒤 누워있는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뒷차 운전자들도 차에서 내려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는데, 남성은 차에 치인 흔적 등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깨우자 "허리가 아프다"며 일어난 남성.

술에 취한 채 도로 위를 걷다가 지하차도 입구 쪽으로 추락한 뒤 그대로 누워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문철/변호사]
"여기서 떨어진 것으로 생각된답니다. (높이가) 3m정도 되는데…"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는 "제발 술 좀 적당히 마시라"며 "죄 없는 사람 트라우마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취객과 운전자 모두 운이 좋은 경우였다"며 "만약 사고로 이어졌다면 운전자가 전방주시 태만 등의 사유로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