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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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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신규 쓰레기소각장 예정지 오염도 조사‥"불소 오염 기준치 95% 초과하는 곳도"

마포구, 신규 쓰레기소각장 예정지 오염도 조사‥"불소 오염 기준치 95% 초과하는 곳도"
입력 2023-09-18 14:29 | 수정 2023-09-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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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구, 신규 쓰레기소각장 예정지 오염도 조사‥"불소 오염 기준치 95% 초과하는 곳도"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예정지 오염도 조사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서울시의 신규 소각장 건립지 선정에 반대하고 있는 마포구가 소각장 예정지의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일부 지점의 불소 오염 정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포구는 지난달 28일 토양오염 조사전문 지정기관인 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 불소, 카드뮴, 구리, 납 등 중금속 22개 성분의 오염도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조사 결과, 소각장 입지 예정지 인근 300m 이내의 8개 지점 중 7개 지점에서 많게는 기준치의 95%를 초과하는 불소가 검출됐습니다.

    토양환경보전법상 주거·학교·공원 등을 포함하는 1지역과 임야·창고·체육시설을 포함하는 2지역의 '우려 기준'은 1킬로그램의 흙에서 400밀리그램 이상의 불소가 검출될 때입니다.

    이외 공장·주차장·도로 등을 포함하는 3지역에서는 1킬로그램의 토양에서 800밀리그램 이상이 검출되면 '우려 기준'에 해당합니다.

    마포구는 지난 7월 환경부로부터 측정지점 선정은 자치구의 판단 영역이라는 답을 받고, 임의로 지역 기준을 적용해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구가 1지역으로 판단한 신규 소각장 입지 예정지의 녹지 2곳에서는 1킬로그램의 토양에서 각각 424밀리그램과 476밀리그램의 불소가 검출돼, 우려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2지역으로 판단했던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 근처 2개 지점에서는 각각 토양 1킬로그램에서 779밀리그램과 475밀리그램이 검출돼, 우려 기준을 두 배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소를 제외한 카드뮴, 구리, 납, 수은 등 중금속은 모두 법적 기준 이내의 수치가 검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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