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청문회가 열릴 때까지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이자 언론계 선배로서 말씀드린다"며 "청문회를 준비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시누이가 주식을 사준 것은 30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 고맙다고 사준 것"이라며, 당시 회사 규모나 경영상태가 주식 매수자를 찾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5년간 9억의 수입에도 남편의 카드사용액이 0원으로 보고된 것은 "연말정산 신고시 누락된 것일 뿐"이라며 "실제로는 통상적인 금액선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된 것은 "김연광 당시 비서실장이 정진석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추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에 자신이 있어 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변인으로 취임한 뒤 위키트리에 대한 정부 광고가 늘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2013년부터 회사가 자리를 잡으며 군중 동원력과 통신량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가짜뉴스로 인해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겠다고 말하면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대변인 시절 기자를 고소하는 대변인이 되지는 않겠다고 약속을 해 고소나 고발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행 후보자는 2013년 자신이 청와대 대변인직을 맡은 이후 백지신탁 등으로 인터넷 언론사 위키트리의 운영사인 소셜뉴스 등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시누이가 해당 지분을 구매하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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