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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소희

사망자에게 마약류 처방을? 유령 마약처방 5년간 3천건

사망자에게 마약류 처방을? 유령 마약처방 5년간 3천건
입력 2023-09-19 15:39 | 수정 2023-09-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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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에게 마약류 처방을? 유령 마약처방 5년간 3천건

    자료사진

    사망자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경우가 최근 5년간 3천 건을 넘었지만, 수사 의뢰는 이 중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망자 명의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는 1천218명, 처방받은 환자 수는 1천191명, 처방 건수는 3천10건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처방된 마약류 의약품 개수는 모두 3만 8천778개로 우울증 등의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 알프라졸람이 7천231개로 가장 많았고, 수면유도제인 졸피뎀과 공황장애 등 치료제 클로나제팜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최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사망자 명의를 이용한 마약류 처방과 관련해 식약처가 수사를 의뢰한 사건은 35건에 그쳤습니다.

    최 의원은 식약처가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심 사례를 추출, 지자체 보건소와 연계해 점검할 수 있음에도 제 역할을 다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망자 명의를 도용하면서까지 마약류 처방을 하고, 처방받는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당국은 사망자 명의 마약류 처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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