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음주상태로 차를 몰아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로 20대 권 모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씨에 대해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권 씨는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도망치려고 난동을 부린건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권 씨는 그젯밤 11시 반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해안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몬 뒤, 출동한 경찰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권 씨는 14킬로미터를 도주해,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가 순찰차와 주차돼 있던 주민 차량을 마구 들이받는 등 난동을 부려 19대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타이어 등을 향해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해 차를 멈춰 세우고, 삼단봉과 테이저건을 이용해 권 씨를 제압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권 씨는 "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경찰이 쫓아와 무서워서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권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회
차현진
음주 난동 피워 '실탄 제압' 당한 20대 운전자, 결국 구속‥"도망 염려"
음주 난동 피워 '실탄 제압' 당한 20대 운전자, 결국 구속‥"도망 염려"
입력 2023-09-21 19:10 |
수정 2023-09-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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