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고 있던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공무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새벽 중학생 딸을 살해한 뒤 극단 선택을 시도한 40대 여성을 살인 혐의로 어제(21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법원 공무원인 이 여성은 우울증을 앓고 있던 딸이 약을 먹고 잠든 사이 범행한 후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의사의 퇴원 소견을 받고 지난 20일 경찰에 체포된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온 딸을 지켜보기 힘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대부분 입증된 점과 여성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체포 하루 만에 여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
송정훈
딸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한 공무원 구속 송치
딸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한 공무원 구속 송치
입력 2023-09-22 10:45 |
수정 2023-09-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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