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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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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돈 뜯었나" 근조화환 쇄도‥난리난 농협 결국 "대기발령"

"선생님 돈 뜯었나" 근조화환 쇄도‥난리난 농협 결국 "대기발령"
입력 2023-09-22 15:44 | 수정 2023-09-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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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의 故 이영승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 등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 학부모가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지역단위 농협은 해당 학부모를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협 등에 따르면 이른바 '페트병 사건' 민원 당사자로 알려진 학부모 A씨가 지난 19일 자로 지역 단위 농협에서 대기발령 및 직권 정지 조치됐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지금 조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서 징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농협 앞에 근조화환이 배송된 모습도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는데, 해당 게시물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성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또 해당 농협의 고객게시판에도 A씨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농협 측의 조치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故이영승 선생님의 아버지가 아들의 첫 제자였던 만큼 사적 제재는 멈춰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분노를 참지 못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6년 자녀가 수업시간에 커터칼로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치자 故 이영승 선생님을 상대로 악성 민원을 이어갔습니다.

    A씨는 경기도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자녀의 치료비 200만 원을 받았지만, 숨진 이 선생님이 군 복무를 하는 동안과 복직한 이후에도 치료를 이유로 만나자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고인은 매달 월급날 50만 원씩 모두 여덟 차례, 400만 원의 치료비를 사비로 A씨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교육청 조사에서도 드러나 교육청은 A씨를 포함한 학부모 3명의 행위는 명백한 교권 침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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