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일부 시신에서 타살 정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 추락사한 40대 여성 오 모 씨의 시어머니와 딸이 '외력에 의한 질식사'로 숨진 것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구두 소견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오 씨의 딸이 특별한 외상 없이 이불을 덮은 채 반듯이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며 오 씨가 사망 전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 씨의 시어머니 역시 함께 사망한 채 발견된 오 씨의 남편과 시누이가 숨지게 했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보고 경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 씨는 그제 아침 7시 반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이후 오 씨의 동선과 행적을 추적한 결과, 오 씨가 거주했던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 등 3명이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선 10살 딸이 숨져 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석 달 전 2억 7천만 원대 사기 혐의로 지인들에게서 고소를 당한 뒤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조사를 앞두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는 사업에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 사람들에게서 투자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회
차현진
경찰, '송파 일가족 사망' 시어머니·딸 '타살 정황' 포착‥"외력 의한 질식사"
경찰, '송파 일가족 사망' 시어머니·딸 '타살 정황' 포착‥"외력 의한 질식사"
입력 2023-09-25 14:35 |
수정 2023-09-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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