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자신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나온 이 대표는, 12시 40분까지 2시간 반 동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영장판사의 심문을 받았고, 약 40분간 휴식을 취한 뒤 1시 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40분에 걸쳐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심문을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40분의 휴정 시간 동안 법정에서 의료진이 준비한 회복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차 휴정 뒤 4시 15분부터 과거 자신의 공직선거법 재판 증인에게 위증을 시킨 혐의에 대해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10여 명의 검사를 투입한 검찰은, 5백장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시하며 각 사건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이 대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지목한 로비스트 김인섭씨나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과 친분을 부인하면서, 단식으로 허약해진 이 대표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판사의 심문이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게 되는데,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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