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일가족 5명이 숨진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오 모 씨가 사망 직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숨진 오 씨의 통화내역을 살펴본 결과 오 씨가 숨지기 직전인 23일 오전 남편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남편은 당시 전화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사전에 극단적 선택을 논의한 정황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은 오 씨가 남편과 시누이, 시어머니가 숨진 사실을 몰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숨진 오 씨의 시누이와 시어머니는 최근 원래 살던 집의 전세 보증금을 오 씨에게 빌려주고 오 씨 부부가 살던 집으로 이사를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 씨는 지난 23일 아침 7시 반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고, 이어 오 씨가 살았던 인근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댁식구 등 3명이,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선 10살 딸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편의 유족들은 "오 씨가 남편과 시누이를 속여 오랜 기간 수 억 원 대의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오 씨는 석 달 전 2억 7천만 원대 사기 혐의로 지인들에게 고소를 당한 뒤, 경찰 출석 요구에 한 차례 불응한 바 있습니다.
사회
백승우B
'송파 일가족 사망' 숨진 40대 여성, 숨지기 직전 남편에게 전화 걸어
'송파 일가족 사망' 숨진 40대 여성, 숨지기 직전 남편에게 전화 걸어
입력 2023-09-26 19:12 |
수정 2023-09-26 19:1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