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인천 미추홀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주택 563채를 사들여 전세사기를 벌인 38살 신 모 씨와 공범인 공인중개사 39살 김 모 씨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구축 빌라와 오피스텔 등 563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로부터 전세보증금 1천15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세입자를 모집해주고 돈을 받아 챙기는 등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27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신 씨의 범행은 지난 전세사기 실태 조사 도중 혐의점을 발견한 국토교통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신 씨는 "혐의는 인정한다"면서도 "경제적 능력이 없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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