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심사 최후진술 "세상의 공적 돼버린 것 같다"

영장심사 마친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장판사의 심문 절차 최후진술에서 "세상의 공적이 돼버린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인 박균택 변호사는 심문 절차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최후진술에서 '성남시장이 된 뒤 대장동을 공적 개발로 추진한 뒤 세상의 공적이 된 것 같다', 또 '도지사가 된 뒤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수사가 이어지는데, 안타깝고 억울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이 대표가 '한 푼의 이익도 챙기지 않았다'는 점도 말했다"며, "건강상태로 많이 힘들어했고, 판사의 질문에 간단히 답하는 정도였다"고도 말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 구속 사유로 든 증거 인멸 우려에 대해선, "두 개 검찰청이 1년 반 동안 광범위한 수사를 해 인멸할 증거 자체가 없고, 법리상 죄 자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증거인멸 우려까지 갈 필요도 없다는 의견도 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인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번복을 시도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이 대표 본인이 했다는 게 아니라 이 대표 측이 했다고 표현하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르지만 이 대표가 관여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어, 변호인들이 그 부분을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 박균택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