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휠체어를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앞서 지난 20일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은 정 전 교수는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됐습니다.
휠체어에 탄 채 정문 앞에 대기 중인 차량으로 향한 정 전 교수는 자신과 조 전 장관의 재판, 또 딸인 조민 씨의 기소 등에 대한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경심/전 동양대 교수]
<가석방되신 거 심경 좀 부탁드릴게요. 아들 허위 인턴 수사에 관한 입장 좀 부탁드릴게요. 조민 씨 기소됐는데 무리한 기소라고 생각하세요? 조민 씨에 대해서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가족분들은 안 나오신 건가요?>
"……"
다만, 차에 타기 전 정 전 교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가볍게 목례를 했습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는 등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고, 아들 조원 씨와 관련한 입시 비리 혐의 재판의 2심도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정 전 교수는 그간 허리디스크 파열과 하지마비 수술 등을 이유로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한 차례 1개월간 일시 석방된 적이 있습니다.
오늘 가석방 현장에는 지지자 30여 명이 모여 응원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고맙습니다" 등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사회
곽동건
휠체어 타고 가석방된 정경심, "조민 기소 무리하다 보나?" 질문에‥
휠체어 타고 가석방된 정경심, "조민 기소 무리하다 보나?" 질문에‥
입력 2023-09-27 14:41 |
수정 2023-09-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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