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검찰이 "법원 판단은 '기각'이라는 결론에 맞춘 것"이라며 "납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야당 대표라서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법원 판단은 정치적 고려가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법원과의 상당한 견해 차이로, 결과 수긍이 힘들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조폭 두목도 칼을 꼭 쥐여줘야만 살인 지시를 했다고 보는 것인지, 검찰의 범죄 혐의 소명에 부족한 게 없다고 보지만 재판부 판단에 아쉬움이 있다"며 "구속수사는 수사의 한 방법일 뿐 종결은 아니므로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야권에서 '무리한 수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전 정권에서 경찰이 송치된 사건을 수사해 진실을 밝힌 것일 뿐, 정치적 개입은 전혀 없었고, 사법절차에 따라 흔들림 없이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김지인
검찰 "법원이 기각 결론 맞춰 판단‥정치적 고려한 듯"
검찰 "법원이 기각 결론 맞춰 판단‥정치적 고려한 듯"
입력 2023-09-27 14:44 |
수정 2023-09-27 14:4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