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음악가 정율성의 흉상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윤 모 씨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윤 씨는 광주 남구 양림동에 조성된 정율성 거리의 정율성 흉상을 단상에서 분리하는 등 재물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보수계 전도사인 윤 씨는 오늘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어제 새벽 흉상에 새끼줄을 묶어 뽑아버렸다"며 "정율성 공원 건립 논란을 겪으며 행동을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광주 동구의 정율성 생가를 중심으로 광주시가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48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그러나 지난 8월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율성의 행적을 이유로 광주시의 사업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이념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에 광주에서 태어난 뒤 중국 공산당에 가입해 항일운동을 하다, 중국의 국가격인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만들고 중국으로 귀화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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