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실탄 소지한 미국인들, 출국 과정서 잇따라 적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권총 실탄을 소지한 채 출국하려던 미국인 승객들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달 22일 오후 6시쯤, 일본 도쿄로 출국하려던 40대 미국인 남성의 소지품에서 45구경 권총용 실탄 한 발을 발견했습니다.

두 달 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던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짐에 실탄이 들어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날인 23일 오후 3시 반쯤에는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려던 60대 미국인 남성의 수하물에서, 38구경 권총용 실탄 두 발이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가족여행을 위해 일주일 전 입국했다 돌아가는 길이었으며, 실탄 소지 경위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실탄을 모두 압수한 뒤 두 남성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 전 1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실탄 소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이 다음번 입국할 때 추가 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