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한중 축구 클릭 여론 조작 의혹' 입건 전 조사 착수

포털사이트 '다음'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클릭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남자 축구 한국과 중국의 8강전 당시 포털 사이트 '다음'의 응원 페이지에 제기된 여론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그제(4일)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한중전 당시 클릭 응원 건수 약 3천130만 건 중 중국 클릭 응원은 93%인 2천919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당시 한국 클릭 응원은 7%인 211만 건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카오는 "해당 이상 현상은 이용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 2개 IP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낸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당시 해외 IP 2개가 전체 해외 IP 클릭 1천993만 건 중 99.8%인 1천989만 건을 차지했으며, 클릭 비중은 네덜란드 79%, 일본 21%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