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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정상빈

이재명 "민간업자들, 혐오하는 투기세력‥유착 주장 모멸감 느껴"

이재명 "민간업자들, 혐오하는 투기세력‥유착 주장 모멸감 느껴"
입력 2023-10-06 14:09 | 수정 2023-10-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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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민간업자들, 혐오하는 투기세력‥유착 주장 모멸감 느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첫 공판에서, 자신의 범죄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에서 직접 발언기회를 얻어 "자신은 혐오하는 부동산 투기세력들이 성남에 발 못 붙이도록 하는 게 내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다"며 "검찰이 어떤 유착이 있었다고 하는지 모멸감을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사업자들이 유동규 본부장에게 뇌물을 주고 부정거래를 했지만 그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들어준 것이 단 한 개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검사가 수십 명 투입돼서 수백 번 압수수색했고, 자신이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느냐"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재판이 마무리될 무렵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측근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한 번 안아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 전 실장의 보석 조건 때문에 정 전 실장과 접촉하지 못한다"며 "대화하지 않을 테니 법정 안에서라도 그와 신체접촉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며, 재판부가 허가하자 정 전 실장을 포옹하고 악수한 뒤 재판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재판은 이 대표 측이 단식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이유로 본격적인 재판 절차를 미뤄달라고 요청하면서 검찰 측이 공소사실 중 일부만 설명한 뒤 1시간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7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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