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숨진 서울 양천구의 초등교사가 생전에 학생 생활지도로 힘들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 사망과 관련해 특별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선 결과 "학급일지와 동료 진술을 통해 학생 간 다툼 등 학생 생활지도와 수업태도 지도로 어려움을 겪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학부모 민원으로 고인이 힘들어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4월 학생 간 다툼이 있었고 고인이 해당 학생 학부모에게 교실전화로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통화내용이나 다른 수단을 활용한 학부모와의 연락 여부는 "조사단 권한 밖의 사항이어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측이 이번 사안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장 회의에서 '구체적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으니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을 뿐, 사안 자체를 은폐·축소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고인의 학급에서 담임이 4번 교체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 양천구의 14년 차 초등교사는 지난 8월 31일 경기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회
지윤수
서울교육청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학생 지도로 어려움 겪어"
서울교육청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학생 지도로 어려움 겪어"
입력 2023-10-06 17:47 |
수정 2023-10-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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