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중 화재 현장을 조사하다가 추락해 숨진 고 박찬준 경위의 영결식이 경기남부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됐습니다.
경기남부청은 오늘 오전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동료 경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전 고 박 경위의 근무지인 부천원미경찰에서 영결식을 진행했습니다.
홍 청장은 "박 경위는 지난 10년간 위험한 현장에도 한달음에 달려가는 경찰관이었다"며 "사랑하는 가족들을 동료들이 지키겠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의 동료 경찰관은 "신고 출동 때면 언제나 앞장서서 신고 처리를 하고 후배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고뇌하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항상 기억하고, 헌신에 감사하겠다"고 애도했습니다.
1계급 특진한 박 경위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앞서 박 경위는 지난 3일 새벽 5시쯤 부천시 원미동 원미산 정상의 팔각정 2층에서 2.5미터 아래로 추락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박 경위는 당시 팔각정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화재 경위를 조사하던 중 정자 2층 바닥에 뚫려 있던 구멍에 빠져 추락해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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