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학대가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자 3명 중 1명이 가족과 친인척으로부터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학대로 의심된다는 사례가 2천641건 접수됐고 이 중 1천186건이 학대로 판정됐습니다.
학대 피해자의 77.3%가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자폐성 장애 등 정신적 장애가 있는 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대를 한 사람은 가족 및 친인척이 36.4%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사회복지시설 및 유관기관 종사자가 36.1%를 차지했습니다.
장애인 학대 사례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8년에는 889건이었으며, 2019년 945건, 2020년 1,008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장애인 학대 피해자의 신고와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을 확대하고 관련 인력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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