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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소희

서울대병원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서울대병원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입력 2023-10-10 15:01 | 수정 2023-10-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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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서울대병원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내일(11)일부터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합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11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시계탑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의사 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수 축소 금지 등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향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내년 어린이병원 리모델링 계획안에 병상 14개를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돼어 있는데 노조는 병상수를 축소하는 건 서울대병원의 공적 역할을 포기하는 처사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간호사 1명이 3명이상을 담당하고 있는중환자실 간호사 1명당 환자 2명의 비율이 될 수 있도록 추가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노조 조합원은 약 3천800명으로, 의사를 제외하고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돼 있는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을 제외하고 매일 조합원 1천여명이 번갈아 가면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필수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은 유지하므로 진료에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인력이 빠지면서 검사 등 진료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병원은 전망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작년 11월에도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주장하며 사흘간 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같은 날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도 직무 성과급제 도입 중단,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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